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0.22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1일(土)
얼굴 이식받은 남성, 기증자 부인과 ‘눈물의 상봉’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로체스터(미 미네소타주)=AP/뉴시스】죽은 남편의 얼굴을 기증한 릴리 로스(오른쪽)가 지난달 27일 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마요 클리닉에서 16개월 전 남편 칼렌 ‘루디’ 로스의 얼굴을 이식받은 앤디 샌드니스의 뺨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날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모두 눈물을 쏟으면서도 가족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27일 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마요 클리닉. 릴리 로스는 너무나 눈에 익은 얼굴이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한 남자의 얼굴을 마주했다.

자신의 남편이었던 칼렌 ‘루디’ 로스의 얼굴을 이식받은 앤디 샌드니스를 이식 수술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만난 것.

릴리는 과거 수염으로 가득 찼던 뺨을 어루만지면서 샌드니스에게 “그(칼렌 로스)는 항상 수염을 길렀었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린 것은 눈을 감고 릴리의 말을 듣고 있던 앤디 역시 마찬가지였다.

10년 가까운 오랜 세월을 얼굴 없이 지내야 했던 앤디는 이날 마요 클리닉의 주선으로 지난해 56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자신에 새 얼굴을 선물한 릴리 로스와 감격의 포옹을 나누었다. 앤디와 릴리 모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생후 14개월 된 유복자 리어나도도 자리를 함께 했지만 리어나도는 이 만남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릴리 로스는 앤디 샌드니스와 만나기 전 죽은 남편의 기억을 되살릴 것같아 무척 망설였으며 만남 자체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앤디와 만난 후 그녀는 남편과 같은 얼굴이었지만 눈과 이마, 강한 뺨 등의 느낌이 달라 남편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의 얼굴을 이식받아 거의 10년 만에 얼굴을 갖게 된 한 남자를 보게 돼 기쁘고 자랑스러웠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샌드니스는 지난 2006년 와이오밍에서 턱밑에 소총을 놓고 방아쇠를 당겨 자살을 기도했지만 얼굴만 손상된 채 살아남았다. 로스는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총기로 자살했다.

릴리는 죽은 남편의 폐와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밝혔고 라이프소스의 주선으로 얼굴 이식을 기다리던 샌드니스에게 얼굴을 기증하겠다고 동의했다. 다행히 칼렌 로스와 앤디 샌드니스는 혈액형과 피부색, 얼굴 구조 등이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 수술을 담당했던 새미르 마디니 박사는 두 사람이 사촌 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샌드니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의 얼굴 이식 수술을 받았다.

샌드니스는 이날 릴리 로스에게 “당신의 기증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릴리는 남편이 죽었을 때 뱃속에 있던 리어나도에게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주기 위해 얼굴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로스와 샌드니스는 이날 처음 만났지만 두 사람 모두 상대방에 대해 가족인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연락을 유지하며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샌드니스는 또 앞으로 리어나도의 교육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
▶ 1800만원 내고 지웠는데… ‘여교사 性관계 영상’ 재유포
▶ ‘빅뱅’ 승리 열애설 유혜원 누구?
▶ 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 [속보]경주서 새마을금고 강도 돈 쓸어담아 가…2명 부상
▶ “1억대 강북주택 공시가, 시세의 95%…60억 강남은 25%”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상시 유출 영상數만 10만건 삭제대행업체가 퍼뜨리기도20대 여교사 A 씨는 전 남자 친구와 함께 한 성관계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
mark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mark[속보]경주서 새마을금고 강도 돈 쓸어담아 가…2명 부상
150억 넘는 자산가인데 국민연금 한푼도 안낸다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3시간여만에 검거…약물 복..
‘고용세습’ 비판 커지자… 公文 보내 입단속 나선 교..
line
special news 현빈 “평소 친근한 배우는 아니죠^^… 연기로 제..
■ 25일 개봉 사극 액션 ‘창궐’ 주연 - 현빈청나라서 문물 익히고 돌아온 조선시대 강림대군 이청 연기 ..

line
“유치원, 놀이학교 전환 꼼수 엄단”
野3당 ‘고용세습 國調요구서’ 제출
헝클어지는 文대통령의 ‘평화체제 토대 年內구축’ ..
photo_news
5년만에 친정 복귀 김용만 ‘일밤’ 되살릴까
photo_news
‘암투병 전태관’ 위해 헌정앨범 준비하는 ‘30년..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사망 이틀前 구상 완료, 1년뒤 설치 완성…4色 품은 ‘빛의 성전..
[인터넷 유머]
mark지혜로운 말 한마디 mark헌혈 못하는 이유
topnew_title
number 현직 경찰관, 모텔서 즉석만남 여성 몰카 찍..
운전기사 특채·4일만에 초고속 임용…서울시..
배우 유재명, 12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
“최강 ‘다저스 왕국’ 비결은 인재 알아본 선구..
2조5천억 잭폿 놓고 ‘로또 광풍’…美파워볼 ..
hot_photo
‘빅뱅’ 승리 열애설 유혜원 누구?
hot_photo
10살 차는 가볍게…연상연하 커..
hot_photo
3억짜리 시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