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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송원찬 교수의 중국어와 중국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3일(月)
대기오염 걱정에… 태양광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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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언젠가부터 미세먼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예전에는 높고 파란 하늘이 당연했으나 지금은 희뿌연 하늘과 시야에 익숙해지고 있다. 산책이나 운동마저도 자유롭지 못할 정도로 미세먼지는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이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국 미세먼지 원인의 많은 부분을 중국이 차지한다고 믿고 있다. 아직 정확한 연구결과가 부족하여 중국발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양이 80~20%까지라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일찍이 2000년 초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를 들어 베이징(北京) 시내에서 석탄(연탄) 사용금지 등의 제도를 실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중국의 경제발전에 원인이 있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으로 에너지 생산량을 확대해야 했기 때문에 발전소를 지속적으로 늘릴 수밖에 없었다. 가장 쉬운 방법이 석탄을 사용하는 발전이었다. 급격히 증가한 자동차도 문제였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의 환경 단속에도 불구하고 총배출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서 원자력발전소를 많이 건설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오염을 해결할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력 등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세우고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인공태양 분야에도 한국, 유럽 등과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태양광이다. 세계 태양광 업체의 대부분이 중국 기업이며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도 중국에 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태양광 하면 독일, 미국, 일본 차지였다. 중국은 2000년대 뒤늦게 태양광 분야에 뛰어들었다. 중국의 태양광은 정부 주도산업으로 육성됐는데, 대규모 공급 설비에 투자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는 태양광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미국 정부는 태양광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오히려 후퇴했다. 그 결과 중국 태양광 업체는 크게 성장했고, 미국 태양광 업체는 파산하거나 규모가 축소됐다. 최근 세계 태양광 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10위권에 중국 기업이 7∼8개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한국, 독일, 미국 등이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태양광 발전 분야에만 100만 명이 넘게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세계 태양광 발전 패널의 3분의 2를 생산하고 있으며, 풍력 터빈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기술도 많이 발전하여 현재는 가격대비 에너지 발생에 있어 석탄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기술이 좀 더 발전한다면 태양광은 무공해 황금 에너지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에너지를 놓고 벌이는 세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계 5위권인 한국 기업도 힘을 내라고 응원을 보낸다. 아직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지만 중국은 현재 여의도 3배 크기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미래를 대비하며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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