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와 협약… ‘아동친화 구로구’ 도약

‘아이 키우기 좋은 자치구’를 지향해온 서울 구로구가 ‘아동친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1일 구청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2010년부터 꾸준하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각국의 지방정부와 협력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유니세프와 뜻을 같이해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아동의 권리 증진과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전담기구 마련, 아동 관련 예산 확보, 안전한 환경 조성 등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 사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의 첫 단계로 지난달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에도 가입했다.

구는 그동안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보육정책을 펼쳐왔다. 2010년 32곳이던 국공립어린이집(법인 포함)을 올해 63곳으로 확충했다.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특별보호와 시설 기준 등을 정한 ‘어린이 안전조례(2013)’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방사능 안전 조례(2014)’를 제정해 어린이 급식시설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 어린이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