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지 고독死… 강남 오피스텔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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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이미지(본명 김정미·사진) 씨가 57세의 나이로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혼자 살던 이 씨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졌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이웃에서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이 함께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이 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피스텔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8일 이 씨가 집으로 들어간 이후 이 오피스텔로 들어가거나 나간 사람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고, 비뇨기 계통에 문제가 있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1979년 MBC 공채 11기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드라마 ‘서울의 달’(1994년), ‘태조 왕건’(2000∼2002년), ‘무인시대’(2003∼2004년), ‘거상 김만덕’(2010년) 등과 영화 ‘철가방 우수氏’(2012년)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