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초여름, 토지는 겨울에 매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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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감정원 월별 거래량 분석

서울아파트 8월 가장 많이팔려
순수토지는 3월 이후 거래 줄어

올해 전국 부동산(주택·토지)거래가 가장 많았던 때는 주택종합(단독+아파트 등 포함)은 7월, 토지는 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신고일 등을 감안해 볼 때 주택은 초여름, 순수토지는 겨울 매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감정원의 전국부동산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주택 거래는 7월에 9만8414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6월(9만7668건), 8월(9만6578건)도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됐다. 이는 신고일 기준이어서 실제 거래는 초여름(5∼6월)에 대거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택 거래는 8.2부동산 대책이 나온 8월(9만6578건)부터 9월(8만4350건), 10월(6만3210건)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1만5421건)이었다. 이어 7월이 1만5168건으로 비슷한 거래량을 보였다. 아파트가 가장 적게 거래된 달은 10월로 3942건에 불과했다. 신고일 기준이라는 점으로 볼 때 8·2대책 등 부동산 규제 정책이 거래절벽을 부른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순수토지(건축물 없는 땅) 매매 거래는 3월(10만8842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6월(10만561건), 7월(9만8894건), 8월(9만6919건)도 거래량이 많았다. 다만 전체 토지(건축물 있는)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8월로 32만7387건이었다. 7월(31만2017건)과 6월(30만722건)도 거래가 많았다. 이같은 거래량을 감안해 볼 때 순수토지 실거래는 겨울, 건물이 있는 토지는 여름에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 거래도 문재인정부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6월 10만561건을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