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탓… 10년간 생산가능인구 218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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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6년 인력수급 전망
非경제활동인구 활용방안 필요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의 가속화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218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노동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207만 명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18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는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생산은 가능하지만 일을 안 하는 인구)를 합친 것으로, 고령자는 늘고 생산가능인구는 감소한다는 얘기다. 고용부는 “향후 10년간 공급 측면에선 저출산·고령화·고학력화 현상이 심화하고, 수요 측면에선 기술 발전과 산업 구조 조정 등의 영향으로 산업 및 직업 구조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활동인구는 은퇴 시기 연장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향후 10년간 201만 명 늘어난다는 게 고용부의 예측이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의 경우 인구 감소로 같은 기간 30만 명 증가에 그치지만, 참가율은 68.7%에서 74.0%로 상승할 전망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179만 명 증가하고, 제조업도 취업자가 22만 명 증가하나 해외 생산 확대와 산업 구조 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점점 둔화한다고 분석했다.

고용부는 저출산·고령화 대응책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환경 구축, 좋은 일자리의 지속적인 창출, 채용 관행 개선 및 적극적인 구직활동 지원 △경제활동참가 확대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일·가정 양립과 육아·돌봄 지원 등 관련 인프라 확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비경제활동인구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