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지방선거 레이스-경기·인천>역대 특정정당 몰표 없어… ‘民心 풍향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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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선거결과 분석
3년前 경기지사 0.9%P差 승부

경기·인천 지역은 선거에서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주요 선거에서도 특정 정당이 몰표를 받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1위가 달랐고, 이 지역에서의 승자가 전국적으로도 승자가 된 경우가 많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19대 대통령선거 때를 빼면 1·2위 정당 또는 후보 간 득표율 차도 크지 않았다.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보수 정당이 진보 정당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50.43%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49.56%)를 0.87%포인트 차로 이겼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49.95%)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48.20%)를 1.75%포인트 차로 제쳤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돼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정부 심판론’을 택하기보다 여당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런 흐름은 2016년 4월 13일 국회의원 총선거로도 이어졌다.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 새누리당은 경기 32.28%, 인천 33.42%를 얻어 각각 26.83%, 25.43%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이후연·송유근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