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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승일 원장의 디톡스 푸드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3일(水)
고수, 腸 속 찌꺼기 정리해줘… 숙면 돕고 마음 진정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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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사진)는 미나리과의 일년생 초본으로 한방에선 소화를 시키고 땀을 내며 몸속 담을 제거해주면서 심장을 안정시키는 약으로 쓰인다. 소변을 잘 보게 해주면서 장 속에 쌓인 찌꺼기도 잘 정리해 준다. 고수 속엔 항산화제가 풍부한데 베타카로틴과 베타-크립토크산틴, 루테인, 지잔틴 등이 시력을 보호하고 망막 건강을 돕는다. 고수 속 리나룰(linalool)은 고수 냄새를 향기롭게 해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테르페노이드(terpenoid) 계열의 허브다. 리나룰은 특히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숙면을 돕고 불안증을 감소시켜준다.

고수 속에는 켐퍼롤(kaempferol)과 쿼시틴(quercetin)이란 천연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어서 감기 예방과 함께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A와 C, K가 들어 있으며 칼슘도 풍부해 관절과 뼈를 보호하고 쿼시틴과 함께 감기나 몸살, 독감 등도 예방한다. 비타민A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면서 망막을 보호해주는 작용(레티놀) 외에도 기관지와 폐 상피세포를 보호해서 점막에 붙은 가래와 병균, 독소를 외부로 배출해 준다. 그 외에도 면역력을 보호하고 장벽을 보호해서 장 누수 증후군의 발생도 억제해준다. 고수 속에 풍부한 비타민K도 비타민A와 함께 지용성인데 출혈을 방지해주고 뼈도 튼튼하게 해준다. 비타민D는 비타민K가 옆에서 도움을 줘야 칼슘이 뼈로 잘 흡수되도록 유도한다.

고수 속 망간 또한 뼈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간 해독을 돕고 성호르몬도 만들어 낸다. 엽산과 비타민B2는 빈혈을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면서 엽산이 뇌로 들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연구한 고수의 신경학적 효능을 보면 치매의 원인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보여줬다고 한다.

몸속에 염증 세포가 많으면 뇌로 올라가서 세포 독성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청소부 역할을 맡은 아교세포가 지나치게 일을 하면 오히려 또 다른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뇌세포가 파괴되고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변성이 심해지면서 치매가 더욱 악화된다. 고수는 이처럼 아교세포의 과잉 흥분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 치매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은 글루타메이트 과잉흥분을 억제하는 약과 콜린이 브레인 내에서 빨리 없어지지 않게 하는 약이 대부분인데 이 두 가지 작용을 동시에 도와주는 천연식품이 바로 고수다.

고수는 뇌세포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증과 고지혈증,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에도 관여해서 혈당 조절과 인슐린 분비를 원활하게 해준다.

월남국수 집에서 나오는, 향이 강해서 처음에 잘 먹지 못하다가 나중에 이 향에 적응되면 오히려 더 중독되는 향신료가 바로 실란트로(cilantro)인데 이것이 고수의 잎 부위다. 고수 잎인 실란트로가 월남국수에 첨가되는 영양학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월남국수의 탄수화물인 국수 부분과 국물에 들어 있는 다양한 맛을 내는 화학재료들을 중화시키고 해독시키는 작용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수가 실제로 간 해독 능력이 뛰어나서 적정 고수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지방간 축적이 줄어들어 간 질환 방어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기 때문이다.

빙빙한의원 원장(한의기능영양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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