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8-01-18 13:59
현대百, 최대 40% 할인 제공
롯데百, 상품권으로 싼커 공략
백화점 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이자 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를 맞아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이번 춘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성 단체관광 금지 조치 일부 해제 이후 첫 명절로 업계에서는 단체 관광객들은 물론 최근 증가 추세인 싼커(散客·개별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외국인 대상 쇼핑 문화 관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기간과 중국 춘제를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 개 브랜드를 선별해 1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은련(銀聯)카드와 업무 제휴를 통해 상시 5% 할인 혜택과 5% 마일리지 적립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2월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 원 상품권과 10여 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를 증정하고, 택시영수증을 지참해 백화점에 방문한 1000명과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의 대한항공 티켓을 제시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중국 측 단체 관광 코스에서 제외조치 된 롯데백화점은 적극적으로 싼커 모시기에 나선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행사 리플렛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증정한다. 2월 9일에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쿠폰을 소지한 외국인 고객 3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은련카드와 함께 ‘롯데백화점 X 은련카드 춘절 K-뷰티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은련카드로 화장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 원권과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의 샘플 15종을 준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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