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코비, 아카데미賞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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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다룬 애니 제작 참여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40·사진)가 2018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브라이언트가 제작에 참여한 ‘디어 바스켓볼(Dear Basketball)’이 2018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디어 바스켓볼은 2015년 브라이언트가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발표한 같은 제목의 은퇴 선언문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6분짜리로 1996∼1997시즌 NBA에 데뷔해 20시즌을 활약하며 우승 5차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올스타 18회 선정 등 NBA의 전설로 남은 브라이언트의 화려했던 현역 시절을 되짚어본다. 미국 디즈니 출신의 글렌 킨이 연출을 맡았고,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등으로 5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존 윌리엄스가 음악을 책임졌다.

2016년 4월 NBA에서 은퇴한 브라이언트는 “아카데미 위원회가 영화의 가치를 알아준 것에 감사하다”며 “나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한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018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