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8-01-29 11:39
바하마 클래식 최종 3R
9언더파… 선두와 3타차 선전
린시컴 대회 2연패, 통산 8승
양희영(28·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8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챙겼다. 이로써 합계 9언더파 212타가 된 양희영은 세계랭킹 1위 펑산산(29·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33·미국)은 이날만 7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라 LPGA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수 웨이링(24·대만)과는 2타 차다.
이번 대회는 바하마의 거센 바람 탓에 첫날부터 파행이 연출됐고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첫날 1언더파 공동 13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이틀에 걸쳐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 펑산산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양희영은 곧바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도 2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바짝 붙인 후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들어갔으나 침착하게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놓은 후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어려운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양희영은 17번 홀(파3)에서도 버디에 실패했고 선두와의 격차는 3타로 벌어졌다.
유소연(28)은 합계 공동 11위(4언더파 215타), 이미림(28)은 공동 26위(1언더파 218타), 박희영(31)은 공동 41위(1오버파 220타), 최운정(28)은 공동 49위((2오버파 221타), 유선영(32)은 공동 61위(5오버파 224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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