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5.23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5일(月)
炳燭之明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老而好學 如炳燭之明(노이호학 여병촉지명)-늙어서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촛불의 밝음과 같다.



한나라 유향(劉向)의 ‘설원(說苑)’에 나오는 구절이다. 진평공(晉平公)이 사광(師曠)에게 “내가 나이가 70이라 배우고는 싶은데 이미 저물었을까 봐 걱정이로다”라고 말하자, 사광은 “촛불을 들어보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말장난 같은 느낌이 있어 진평공은 어찌 신하 된 자가 임금을 희롱하느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사광은 소경이 어찌 감히 군주를 희롱하겠냐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답했다. “어려서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떠오르는 아침 햇살과 같고, 장년에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중천에 떠 있는 햇빛과 같고, 늙어서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촛불의 밝음과 같습니다. 촛불의 밝음과 어둠 속을 걷는 것, 어느 편이 낫겠습니까?” 진평공은 크게 감탄했다.

진평공은 즉위 초기에 초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실추됐던 진나라의 국위를 회복시켰던 사람이다. 사광은 타고난 맹인이라는 설도 있고 음악을 위해 스스로 눈을 멀게 했다는 설도 있는데, 음악의 달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박학다문하고 지혜가 깊어 높은 벼슬자리에 올랐으며 임금에게 훌륭한 정치적 조언을 많이 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데도 큰 공헌을 했다.

근래 고령화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노인들의 건강관리와 사회복지가 선결과제지만 노인들이 하는 일 없이 여생을 허송세월하는 것도 큰 문제다. 나이를 먹으면 배우는 것도 힘들고 그다지 큰 쓸모도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촛불이라도 드는 것이 캄캄한 밤길을 걷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 배움은 뇌에 활력을 주어 치매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삶에 의미를 주어 건강성을 유지하게 한다. 우리 사회도 종신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상명대 교수
[ 많이 본 기사 ]
▶ “술취한 채 프로야구 선수 2명에게 성폭행당해”
▶ [단독]“DJ비자금, 美에 13억달러” 최종흡 前국정원차장 ..
▶ 육군 대령·소령이 여군 하사와 불륜…대법 “해임 정당”
▶ 가상화폐 거품 꺼졌는데…‘존버방’ 좀비 된 2030
▶ 김흥국, 또 피소…가수협회 전 임원 상해 혐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투자 붐 1년… 폭락에도 끝까지 버티는 청춘들‘가즈아’‘영차영차’ 응원구호“버티면 부자 된다” 서로 위로신규 투자자 ‘구조대’ 기다려가..
mark육군 대령·소령이 여군 하사와 불륜…대법 “해임 정당”
mark[속보]北, ‘핵실험장’ 南취재진 명단 수령…직항편 원산 이동할듯..
“술취한 채 프로야구 선수 2명에게 성폭행당해”
“일기상황 좋으면 24일 핵실험장 폐기 가능”
[단독]“DJ비자금, 美에 13억달러” 최종흡 前국정원..
line
special news 김흥국, 또 피소…가수협회 전 임원 상해 혐의
박수정 전 가수협회 이사 “식당에서 밀쳤다” 경찰, 고소인 조사 마쳐…김흥국씨와 소환 조율 대한가수협..

line
수갑 없이 법정 나온 MB…방청석 앉은 세 딸과 눈..
돈받은 宋·드루킹 변호사 만난 白… 커지는 ‘靑개입..
[단독]“내말 안들으면 졸업못해”… 또 터져나온 ‘音..
photo_news
‘올림픽 금’ 빙속대표팀 이승훈, 후배 폭행 의혹
photo_news
“연예인 수지 死刑”…필터링 없는 국민청원 논..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노비도 하늘의 백성”… 신하들 반대에도 ‘노비구살금지법’ 관..
[인터넷 유머]
mark술자리에서 매력적인 남자 mark노후 행운 6가지
topnew_title
number “비공개 촬영회-음란사이트-사이버장의사 ..
손학규 “송파乙 추대받아도 출마 안해”
서울경찰청 드루킹수사 ‘이철성 패싱’ 논란 ..
웹툰 9만여편 훔쳐 도박광고 9억5000만원 챙..
‘풍계리 취재’ 南 기자단, 정부 수송기로 원산..
hot_photo
탤런트 신지수 “예쁜 딸 낳았어요..
hot_photo
탤런트 강경준♡장신영, 25일 결..
hot_photo
아이유, 악플러 형사 고소··· “선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