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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檢, ‘다스 지원 의혹’ 이학수 소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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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9일 이명박 정부 때 다스에 거액의 소송비용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째 이어갔다. 검찰은 삼성이 다스가 선임한 미국 법무법인에 30억 원가량의 소송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아무 연관 없는 다스에 거액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란 세간의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가 하나 더 추가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삼성전자 법무팀 등 일부 부서에 수사팀을 보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이어갔다. 검찰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과 우면동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 이학수(72) 전 삼성그룹 부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간 삼성전자 재무팀과 법무팀 등 실무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도 삼성전자 실무자들을 소환 조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청와대 관계자와 복수의 다스 관계자들로부터 삼성 측이 2009년 다스가 선임한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에 30억 원가량의 수임료를 대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다스는 BBK 투자자문에 투자했던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BBK 전 대표 김경준 씨를 상대로 장기간 소송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밝혀지는 사실관계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당시 김백준 전 기획관이 다스의 법무법인 선임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청와대와 삼성전자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회장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 자금 수천만 원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데이비드슨’에 관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국고손실)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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