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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정치] 평창 외교전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北 건군절 70주년 열병식 3大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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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체연료 미사일로 세대교체
2 ICBM 등 전략무기의 전력화
3 임무맞춤형 전투복·장비도입


지난 8일 북한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북한군이 미사일 세대교체와 전투복·장비 세대교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전력화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북한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에 두드러진 것은 고체연료 미사일 세대교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국군의 킬 체인(kill chain·사전 탐지 후 타격)을 무력화하기 위해 스커드-B·C급(사거리 300∼500㎞) 정도로 사거리를 늘린 고체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 ‘독사(KN-02)’의 개량형 KN-21에 주목했다. KN-21 미사일은 지난해 8월 북한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미사일 기지에서 시험발사돼 그중 두 발이 250㎞를 비행하는 데 성공한 신형 정밀 미사일이다. 러시아 이스칸다르 미사일과 형태가 유사하다. 저각 발사하면 비행시간이 단축되고 비행고도가 낮아지며 종말단계 유도 기능으로 요격회피 기능이 가능하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KN-21은 액체연료 미사일처럼 연료 주입시간이 필요 없어 15분 이내에 발사가 가능하다”며 “즉응성이 뛰어나며 사전탐지가 어렵고 야지 기동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과거 카키색 일색의 전투복과 특수부대 장비를 60여 년 만에 임무 맞춤형으로 전면 세대교체했음을 과시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이번 열병식에 평양방어사령부의 확대판인 수도방어부대 51훈련단이 복합소총을 들고, 특수부대용인 어반 패턴 우드랜드전투복을 착용한 채 등장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특수작전군과 공병은 우드랜드 패턴 스타일 위장복, 전략군은 사막전투복 스타일, 호위사령부는 진한 갈색 전투복, 공병은 진한 갈색 위장복, 9·12군단은 설상 위장복으로 차별화됐다”며 “60∼70년 만에 전투복 세대교체를 단행한 점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권 전 교수는 또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 최초의 ICBM인 화성-14형(KN-20), 강력한 쌍발엔진을 장착해 대형중량핵탄두를 미국 본토 전역에 투하할 수 있는 화성-15형(KN-22) 등 신형 전략무기들을 공개해 열병식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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