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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09일(金)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연기하는 ‘마더’의 이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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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영이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 드라마 ‘마더’에서다.

그가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마더’ 6회는 평균 4.2%, 최고 5.1%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수치로 평할 수 없는 주인공 수진 역을 맡은 이보영의 연기다.

‘마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엄마’에 대한 이야기다. 엄마의 모습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수진에게는 그를 낳았으나 버린 친모 홍희와 낳지는 않았으나 키운 양모 영신이 있다. 그리고 수진은 자신이 데려온 혜나의 엄마라 할 수 있다.

그 사이에서 이보영은 다양한 모습으로 기능한다. 누군가에게는 딸로, 또 다른 누군가에서는 엄마로. 그리고 그 섬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으며 열 갈래로 갈라지는 각기 다른 감정을 포착한다.

6회 방송 분량에서는 30여 년간 증오하고 때로는 그리워했던 친모와 마주해 분노를 표출한다. 하지만 친모와 혜나를 숨기려 하다가 양모 영신에게 들킨 후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영신이 친모 홍희의 뺨을 때리고 “당신이 내 딸 버린 여자야?”라 물으며 모성애를 표출할 때 짓는 이보영의 표정 연기 역시 압권이다.

두 엄마 사이에 놓인 딸이지만, 혜나 앞에 섰을 때 수진은 강한 엄마로 탈바꿈한다. ‘모성애’라는 다소 진부하고 식상할 수 있는 소재가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을 만나 설득력을 얻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우 이보영이 있다.

‘마더’ 관계자는 “표현하기 쉽지 않은 연기인데 이보영은 표정, 눈짓, 몸짓 등 디테일한 변화를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연기 잘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지만 ‘마더’를 통해 다시금 ‘재발견’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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