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 출신답게 믿음직하고 멋진 경찰될게요”

  • 문화일보
  • 입력 2018-02-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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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1453명 중앙경찰학교 졸업
디자이너·미식축구 등 경력 다양
조부·부친 代이은 새내기 순경도


제292기 신임 경찰관 1453명이 23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졸업식을 마치고 경찰관으로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경찰청은 이날 일반 1215명을 비롯해 전·의경 특채 150명, 경력채용 88명 등 신임 경찰관들이 지난해 7월부터 돌입한 34주간의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실무교육을 마치고 치안현장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이색 경력자들이 경찰관으로 배출돼 눈길을 끌었다. 아웃도어 디자이너에서 정보화장비 정책관실 특채 경찰관으로 변신한 윤설화(여·42) 순경은 “앞으로 나만의 전문 능력을 발휘해 경찰 제복과 관련 장비 등 분야에서 세계에서 주목받는 수준의 성과를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런웨이를 누비던 경력 8년 패션모델에서 경찰관으로 진로를 바꾼 엄진영(여·34) 순경은 “화려했던 모델 일을 뒤로하고 이제는 강력범죄를 소탕하는 경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대표 검도선수 출신 윤세훈(33) 순경과 미국 시카고에서 미식축구선수로 활동했던 김준혁(26) 순경 등도 주목받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경찰 제복을 입게 된 ‘3대 경찰 가족’도 탄생했다. 임승용(27) 순경은 “경찰관이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면서 어릴 적부터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꿨다”며 “6세 때 교통사고로 순직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을 천명으로 여기고 늘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형제로 나란히 경찰에 입문한 박창민(29)·병호(26) 순경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 덕분에 경찰관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 형제가 국민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의무경찰 복무 중 강도강간, 특수절도 등 32건의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던 양석진(27) 순경은 “당시 얻은 체포 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강력사건으로부터 국민을 완벽히 지키는, 현장에 강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국민을 보호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경찰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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