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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푸드 플러스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28일(水)
톳, 고혈압 잡는 천연 식품… 이명·난청에 좋은 ‘귀밝이 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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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를 대상으로 8주간 밥과 함께 톳을 섭취케 해 대조군과 비교했는데 일일 100g의 톳을 밥과 함께 섭취한 해녀들의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떨어졌고 총콜레스테롤 역시 톳을 섭취한 집단에서 유의성 있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톳의 성분 중 식이섬유소와 칼슘 함량이 생톳 100g당 각각 1.0g, 157㎎으로 같은 갈조식물인 미역(0.3g, 149㎎)이나 다시마(0.6g, 103㎎)보다 높다. 그처럼 인체에 유익한 성분들이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침착을 방지함으로써 심혈관 순환기 질환을 예방해 준다.

톳에는 식이섬유소가 많고, 면역력 보호 작용이 강하고 생체조절 기능이 풍부한 라미나란(laminaran)과 다당류인 후코이단(fucoidan)이 다량 함유돼 있다.

미역귀 속의 후코이단 다당류 성분은 귓속 달팽이관 내의 털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이 강해서 난청이나 이명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데 톳 역시 마찬가지다.

톳에는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이 있어서 갱년기 여성과 폐경기 후 만성피로와 우울증, 불면증, 안면홍조, 식은땀, 질 건조증, 요실금 등에 도움을 준다.

갱년기 장애 중 또 한 가지는 골다공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톳 추출물을 투여함으로써 이를 예방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인한 뼈 성분의 손실이 톳 유효성분을 통해서 회복되는 이유는 톳 속의 파이토에스트로겐 성분과 칼슘, 비타민 등의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것이다.

난소를 절제한 이후에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져 고지혈증이 유발된 동물에게 톳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톳 추출물을 통한 또 다른 연구에서 4주간 매일 톳 추출물을 쥐에게 경구 투여한 후에 쥐의 혈액과 간에서 항산화 효소인 SOD와 카탈라아제, 글루타티온 효소들을 분석한 결과 모두 유효한 결과가 나왔다. 톳은 간 해독 능력을 높이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는 것이다.

항산화를 돕는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E를 활성화하는 작용 또한 톳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서 입증됐다. 따라서 톳을 장기적으로 먹는다면 체내 독소를 정화하고 간 해독 능력을 키우면서 활성산소로 인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염증에도 톳은 유익하다. 생체 내에서 염증 반응에 동반하는 산화질소(NO)를 유발하는 효소의 경우 염증을 대식세포가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톳 추출물은 염증 유발 효소를 억제해 준다.

대부분 조직 세포 속에서 염증을 발현하는 데 관여하는 또 다른 염증 매개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의 경로 역시 톳 추출물이 강력히 차단해 준다.

톳은 혈압에도 좋다. 콩팥 속 안지오텐신-2를 억제하기 때문에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내려주게 된다. 대부분 고혈압 약물이 안지오텐신-2 억제제인 것을 감안하면 약물만큼 강력한 효과는 아니지만 부작용 없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톳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톳에는 무기비소가 다른 해조류에 비해 많이 들어 있어서 생으로 오래 먹으면 비소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비소는 말초신경장애나 피부질환 등의 만성 독성 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톳을 먹을 때는 물에 불리거나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생톳을 끓는 물에 5분간 데친 후에 물은 버리고 톳을 먹으면 안전하다.

빙빙한의원 원장(한의기능영양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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