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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6일(火)
소니·노키아 “우리도 스마트폰 ‘한 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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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노키아가 선보인 바나나폰(오른쪽)과 소니의 엑스페리아XZ2 스마트폰. 현장에서는 양사가 해당 제품들로 꺼져가는 스마트폰 사업의 ‘불씨’를 살려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정환 기자 yom724@·연합뉴스
■ 전통의 두 강자 MWC서 새 제품 선 봬 ‘눈길’

- 소니 엑스페리아XZ2
3D 글라스 적용한 곡선형 후면
세계 첫 4K HDR 촬영 카메라

- 노키아 8 시로코
5.5인치 커브드디스플레이 갖춰
90년대 인기 ‘바나나폰’재출시


지난 1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전시회인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9에 가려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소니나 노키아 등 전통의 강자들도 여전히 ‘한 방’이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MWC에서 소니는 엑스페리아XZ2를 공개했고, 노키아는 노키아8 시로코를 선보였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장에서 만난 엑스페리아XZ2는 기존 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와는 디자인부터 변했다. 기존에 각진 도시락 형태의 외관이었지만 엑스페리아XZ2는 후면에 3D 글라스를 통해 곡선을 적용했다.

진화한 카메라 기능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소니는 해당 제품 카메라에 전작에 이어 슈퍼슬로모션 기능을 적용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4K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했다. 같은 해상도에서 HDR 효과를 사용하면 색 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에 표현력이 좋아진다.

이 밖에도 엑스페리아XZ2 카메라에는 3D 크리에이터 기능이 탑재됐다. 친구의 얼굴 등을 3D 스캐닝한 뒤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페이스북에 손쉽게 업로드도 가능했다. 다만 피사체를 앞에 두고 촬영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다소 ‘원시적’인 방식으로 촬영이 이뤄졌다.

다이내믹 바이브레이션 시스템도 주목받는 기능이었다. 음악, 영화, 게임을 즐길 때 재생되는 콘텐츠의 소리를 실시간 분석, 소리에 맞춰 손에 쥔 엑스페리아 XZ2가 진동하는 기능이다. 마치 자사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듀얼쇼크4 조이스틱을 손에 쥔 느낌이었다.

특히 엑스페리아XZ2는 올해 MWC에 등장한 제품 중에는 갤럭시S9과 더불어 유일하게 퀄컴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45 탑재를 예고한 제품이다. 소니는 지난해 MWC에서도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같은 스냅드래곤835를 탑재한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부터 MWC에서 복고 마케팅을 통해 부활의 나래를 펴고 있는 노키아 부스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노키아가 올해 MWC에서 선보인 노키아8 시로코가 주목을 끌었다. 시로코 역시 노키아가 과거 잘나가던 시절에 한 차례 ‘시로코 에디션’이라는 명칭으로 등장한 바 있었던 제품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5.5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무선충전도 지원하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제품은 4월에 749유로(약 99만7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996년 처음 출시돼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노키아 ‘바나나폰’도 다시 등장했다. 신제품은 원작과 달리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며 휜 곡면의 디자인은 두께가 더 얇아지는 등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아직까지 노키아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브랜드”라면서 “노키아가 ‘아재’ 감수성을 자극하며 특히 유럽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mail 임정환 기자 / 사회부  임정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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