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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9일(金)
“1黨사수” vs “경쟁력”…민주당 현역출마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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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보고’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현(가운데) 대변인에게서 대미 특사 발표 내용에 대한 메모를 받아 읽어보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與 지도부 - 의원 ‘이견’ 노출

지도부 “전략지역 외 최소화”
“野의원도 출마…1당유지 가능”

양승조·오제세 등 “출마” 고수
“악재 돌출 등 승리 장담 못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출마를 앞둔 현역 국회의원 간의 셈법이 엇갈리며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 준비에 나선 현역 의원들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낙마 등 여권발 악재와 자유한국당의 전략공천 등으로 마냥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중앙당의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지역에서의 본선 경쟁력을 갖춘 ‘본인’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원내 1당을 사수해야 하는 당 지도부는 재·보궐 선거와 바른미래당·무소속 등에서 한국당으로 입당할 수 있는 의원 수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출마는 전략 지역을 제외하고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지사 출마 선언을 한 양승조 민주당 의원은 9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충남은 안 전 지사 사건을 수습하고, 도민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지방선거에서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남과 재보궐 지역인 천안갑은 특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장을 준비 중인 박남춘 의원은 이날 “인천이 그렇게 만만하게 접근할 곳이 아니다”며 “한국당은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한 상태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수성을 위해 전략을 집중할 것이기에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 1당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충북지사를 준비 중인 오제세 민주당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한국당 쪽에서도 현역 의원이 2명 나온다고 한 만큼, 원래 의석수 차이까지 고려하면 7석 정도 여유가 있다”며 “재·보궐선거를 고려한다 해도 1당을 지키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이 과도하게 간섭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재·보궐선거 지역이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 많고,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나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등이 한국당에 입당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재 의석수 차이로만 계산할 수 없다”며 “원내 1당이 무너지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향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국회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가 어려워 다음 선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직 사퇴 시한(15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여부도 이르면 이번 주말 내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 측은 “부산에서의 요청도 있고 해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현역 의원이자 내각 일원이기도 한 만큼 자유롭게 개인 의사로만 결정할 수는 없다”며 “출마를 하든 안 하든 준비는 다 돼 있는 만큼 내주 초에는 결말을 지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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