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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9일(金)
정봉주 ‘性추행’ 전면부인… 민주당 복당심사 앞두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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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연기했던 정봉주(사진) 전 의원이 9일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오늘(9일) 오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내용은 변호사와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하는 내용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의 입장 발표는 지난 7일 의혹 보도 후 이틀 만이다. 정 전 의원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나 이를 최초 보도한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과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선회했지만, 그가 애초 계획처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민주당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심사 때까지 어느 정도 실체가 밝혀지길 원했지만, 이번 사건이 진실 공방으로 흐를 양상을 보이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정 전 의원의 해명 등을 들어봐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심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맞물려 이번 사건이 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선거 국면이 본격화한 상황에서도 정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민주당 한 여성 의원은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하지만 피해자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당내에서도 정 전 의원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이 당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억울하다면 사건 실체가 밝혀질 때까지라도 스스로 복당 신청을 취소하고,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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