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단체 투명운영 유도, 회계감사자료 등 공개

국세청 홈택스 통해 조회 서비스 제공

앞으로 4000여 개 지정기부금단체의 2년간 외부회계감사보고서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기부금 단체의 투명 운영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국세청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한 기부금단체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부금단체 간편 조회’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정보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공익법인공시를 거쳐 기부금단체 간편조회에 접속하면 된다.

조회되는 정보는 대표자, 소재지, 고유목적사업, 기부금단체 구분, 지정일, 주무기관, 단체명 변경 이력 등 기본사항과 최근 2년간 공시·공개된 결산서류, 기부금 모금·활용 실적, 외부회계감사 자료 등이다.

조회 대상 단체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지정·고시된 비영리법인, 사회적 협동조합, 학교, 사회복지 지원법인 등 4013개다. 관련 정보는 매 분기 말에 기재부의 지정 결과를 반영해 제공된다.

이현규 국세청 법인세과장은 “세법 개정으로 지정기부금단체가 점차 증가하고 서비스 대상 기부금단체 역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부금단체의 투명한 운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홈택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기부금단체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