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각색상 ‘콜 미 바이…’, 원작 소설부터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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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아카데미 각색상에 빛나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 세계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79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안드레 애치먼이 지난 2007년 출간한 ‘그해, 여름 손님’이 원작이다. 발표 당시 뉴욕타임스를 비롯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 앞다투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으며, 제20회 람다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국내 초판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데 이어 9년이라는 오랜 제작 기간을 거쳐 영화로 재탄생되며 영화팬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저자는 ‘그해, 여름 손님’을 쓸 당시를 “사랑에 빠진 듯 글을 썼다. 평상시라면 좀처럼 쓰지 않았을 방향으로 글이 나를 이끌어 갔다”라고 회상했다.
제9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제임스 아이보리 역시 “제일 먼저 이 자리에도 계신 작가 안드레 애치먼에게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수상의 영광을 작가 안드레 애치먼에게 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해, 여름 손님’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 상에서 영화 관람 전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출간을 담당한 도서출판 잔 관계자는 “영화가 주는 뜨거운 햇살 속, 그 지중해 여름 공기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통해, 영화에 담지 않은 엘리오(티모시 샬라메)의 절절한 속마음과 영화 결말 그 후의 가슴 저린 엘리오와 올리버(아미 해머) 두 사람의 뒷이야기를 마저 가슴에 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