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 존 미어샤이머 교수, 梨大서 對北정책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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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학계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사진)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20일 서울 강남 한국고등교육재단 콘퍼런스홀에서 ‘중국의 부상과 한·미 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23일 오전 10시에도 이화여대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초청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공격적 현실주의’를 주창한 미어샤이머 교수는 현재 국제정치학계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그는 2014년 발간된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개정판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된다면 미국이 서반구를 지배하는 것처럼 중국은 아시아를 지배하려 들 것”이라며 “한국 등 이웃 나라 대부분은 중국의 힘을 봉쇄하려는 미국에 동참하고 그 결과 전쟁까지 유발할 수 있는 안보 경쟁이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정치는 위험한 영역으로 선의가 아무리 많더라도 패권국이 되려는 나라가 출현하는 경우 안보 경쟁을 완화할 도리가 없다”며 중국이 부상하는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