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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23일(金)
치어리딩 국가대표로 함께 선발…각자 연인 있다가 헤어지며 사랑 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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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민·은나영 커플

“이 자세 가능한 커플 있어요?”

김성민(29)·은나영(26) 커플은 치어리딩 국가대표 커플이다. 이들이 유명세를 치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 손으로 여친을 들어 올리는 ‘큐피 자세’ 혹은 ‘어썸 자세’ 커플샷 때문. 6년 차 커플인 이들에게 이 자세는 식은 죽 먹기라고.

Q.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어요?

성민 : 원래 같은 치어리딩 선수 일을 하면서 오랫동안 얼굴만 아는 사이였어요. 그러다 2012년 국가대표팀에 함께 선발된 게 계기였죠. 사실 처음 봤을 땐 각자 연인이 있었어요. 서로 연애 상담을 해주기도 했죠. 근데 헤어지는 시기가 둘이 비슷했고, 함께 훈련하면서 친해지게 됐죠. 특히 치어리딩 정신 자체가, 즐기고! 웃으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밝은 분위기에서 서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성민 씨가 한 손으로 나영 씨를 들어 올린 사진 말인데요. 누구나 연습하면 다 할 수 있나요?

성민 : 사실 저 자세를 처음 하고 사진 찍은 것도 훈련의 일환이었어요. 저희가 사귀고 나서 몇 달 뒤에 ‘우리 이 자세도 연습해 볼래?’라고 제안해 사진을 찍어보자고 했죠. 결코 쉬운 자세는 아닙니다. 국제대회를 나가도 양손으로 받쳐 들어 올리는 기술보다 한 손으로 드는 기술이 난도가 높아요. 거기에 여자가 양발보다는 한 발로 서는 경우에 난도가 더 높죠. 일반 분들이 봤을 땐 아무래도 엄청 신기할 것 같아요. ㅎㅎ

Q. 같은 일을 하고, 같은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성민 : 저는 체대 출신이라서 몸 쓰고 운동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 치어리딩 동아리에 한 선배를 따라 들어가게 됐어요. 살면서 ‘와 이 운동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치어리딩을 해보니 제게 참 잘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죠. 그 후 한국에서 운영하던 팀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팀을 운영하며 플레잉코치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 팀원 중 한 명이기도 해요. 원래 서울공연예술학교에서 춤, 댄스를 전공하다 치어리딩 공연을 보고 푹 빠져 공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같은 길을 연인과 함께하면 서로 이해해주고 좋은 점이 참 많아요.

Q. 두 분이 같이 출전하면 아무래도 호흡이 정말 잘 맞을 것 같은데요.

성민 : 치어리딩 대회에는 단체 종목도 있지만 남녀 둘이 1분 동안 경기하는 게 있어요. 둘이 짝이 돼 계속 국제 대회에도 나가고 있죠. 서로를 그만큼 잘 아니까 호흡도 잘 맞는 편입니다. 처음엔 같이 대회를 나가도 성적이 안 좋았는데 재작년에 나갔던 일본 대회에서는 운이 좋게 2위도 했어요. 서로 데이트를 하든 장래를 생각하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크죠. 서로 고민 상담도 하고요.

Q. 연인이면서 동료 선수다 보니 훈련 중 싸우거나 경쟁하는 일은 없나요?

성민 : 데이트가 일의 연장이 되는 것 같아 좀 아쉬울 때도 있죠. 데이트는 즐거워야 하는데 일 얘기가 자꾸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둘 사이 훈련 중엔 신경전도 많아요. 둘 다 경력도 많고 나름 ‘프로’이다 보니까 이 분야에 대해선 자존심이 센 거죠. 점프하고 제가 들어 올리고 받는 동작이 많은데 이상하게 제가 다른 친구와 연습하다 실수하면 괜찮은데 여자친구에게 연습 중 실수를 하면 더 서운한 게 많아요. ㅎㅎ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Q.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커플이 개막식, 폐막식 이전 공연에 참여하셨다고 들었어요.

성민 : 치어리딩 퍼포먼스를 식전 행사로 보여 달라는 제안을 받았죠. 다른 나라에서 온 치어리딩 대표들이랑 함께 공연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개막식, 폐막식에서 자원봉사자 분들이 ‘무한 댄스’로 주목을 받았잖아요. 저희도 일부 참여하고 다른 쪽에서는 고난도 퍼포먼스를 보여드렸어요. 둘이 함께하며 보람찼던 순간 중 하나입니다!

sum-lab@naver.com

※해당 기사는 지난 한 주 사이 네이버 연애·결혼 주제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더 많은 커플 이야기를 보시려면 모바일 인터넷 창에 naver.me/love를 입력해 네이버 연애·결혼판을 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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