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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06일(金)
아시아의 다보스포럼… 반기문 차기 이사장이 폐막식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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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은

매년 4월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海南)성의 충하이(瓊海)시 보아오(博鰲)에서 개최되는 보아오포럼의 정식 명칭은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Boao Forum for Asia Annual Conference·博鰲亞洲論壇)이다. 지난 2002년 제1차 연차총회가 열린 뒤 올해로 17회째를 맞으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역경제 포럼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정부·비영리 민간 기구이며, 사무국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다. 1998년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과 호주, 일본 총리 등이 제안해 이듬해 중국이 적극적 후원 의사를 밝히면서 추진됐다. 2001년 2월 아시아 26개국 지도자들이 모여 보아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우리나라도 중국·일본·호주·인도·싱가포르·이란 등과 함께 창립 회원국으로 참가했으나 현재 중국이 사실상 주도하는 포럼이 됐다.

하이난섬의 작은 어촌이었던 보아오를 국제회의의 중심으로 부상시킨 보아오포럼의 발전은 중국의 국제적 위상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G2’로 부상한 중국이 보아오포럼을 이끌면서 참석 인사나 규모 면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2000명이 넘는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70여 개국의 정상급 지도자 등 3000여 명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과 비교하면 참석 인사의 면면 등에서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다보스포럼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글로벌 정계나 재계 인사들이 보아오포럼을 통하지 않으면 중국의 핵심 인물들과 교류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보아오포럼은 우리나라와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이사장을 맡아 오는 11일 보아오포럼 폐막식을 주재하게 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7∼2013년 보아오포럼 이사로 활동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사진을 맡은 바 있다. 최 회장은 보아오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올해도 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참석한다.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행사에 참석하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이번에 참석한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mail 김충남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충남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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