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영 작가 7월 31일까지 ‘치유와 상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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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 작가’라는 별명을 가진 배수영 작가가 갤러리박영의 전시작가로 선정돼 오는 7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아트라운지에서 ‘치유와 상생’전(사진)을 연다.
　
일본 유학파인 배 작가는 복잡한 전자 회로 기판을 소재로 한 작업을 해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처음엔 필요해서 만들어졌지만 이내 소모돼 폐기되는 회로 기판을 오브제로 선택해 존재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회로의 유기적 연결과 빛의 순환을 통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상생, 순환을 통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배 작가는 또 공공작업 등의 도시재생 작업에도 관심을 가져 그동안 국내 약 20여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미술 작업을 협업했다. 특히 서울 신촌에 있는 플레이버스 사업은 해외 팬에게 한국 여행의 명소로 알려졌을 만큼 사랑받았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