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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09일(月)
‘靑의 한미硏 인사외압’ 논란… 韓·美 신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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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중단·소장교체 요구 의혹
韓 주미대사관 “퇴진 요구 안해”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사회가 한국 정부의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한미연구소(USKI) 예산지원 중단 및 소장·부소장 교체 압력 행사 의혹 논란에 휩싸여 술렁거리고 있다. 당장 로버트 갈루치 USKI 이사장이 ‘학문의 자유 침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의 공공 외교가 후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번 논란이 어디로 흘러갈지 주시하고 있다.

9일 워싱턴 싱크탱크 사회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사이 USKI의 갈루치 이사장과 구재회 소장, 제니 타운 부소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보도자료 공방에 대해 서로 메신저를 주고받으면서 이번 사태 추이에 촉각을 기울였다. 갈루치 이사장은 최근 한국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구 소장과 타운 부소장을 해임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미한국대사관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갈루치 이사장과 오찬을 함께하였으나, 구 소장의 퇴진을 요구한 바는 없다”고 반박했다. 주미대사관은 △첫 번째 오찬은 갈루치 이사장의 초청에 의해 남북관계 등 여러 현안과 USKI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 자리였으며 △두 번째는 KIEP의 USKI 지원 중단 결정 서한이 발송된 이후, 한반도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해 온 갈루치 이사장에 대해 그동안의 경과와 상황 설명을 위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개입해 구 소장과 타운 부소장의 교체를 요구한 것처럼 보도됐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USKI에 대한 예산지원이) 중단됐다는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mail 유회경 기자 / 경제부 / 차장 유회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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