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이중주차 車 옮기다 아내 치어

이중 주차한 남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빼내려다 뒤에 있던 아내를 치어 숨지게 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5분쯤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73) 씨가 겹주차한 남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후진하던 중 실수로 아내 B(63) 씨를 들이받아 B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A 씨는 이날 자신의 차량 앞에 겹주차한 차량을 빼내기 위해 차주 C 씨에게 연락했다. C 씨는 깊이 잠들어 C 씨의 어머니가 차 키를 가져다줘 직접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은 A 씨가 남의 차를 빼내려다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