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실험…‘현금 없는 매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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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충전 카드로만 결제
3곳 시범운영… 유통업계 주목

“현금 거래 없는 매장이 실현 가능할까.”

스타벅스가 현금 거래 없는 매장 시범운영에 들어가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매장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 거래 없는 매장까지 정착될 경우 유통업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3일 경기 ‘판교H스퀘어점’과 서울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등 총 3개 매장에서 이날부터 현금 거래 없는 매장 시범 운영(사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들 3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 대해 신용카드와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 현금 외 다른 결제수단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예정이다. 현금만 소지한 고객의 경우,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구매해 충전·결제할 수 있도록 권유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모바일 결제와 신용카드 등의 현금 없는 결제가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 추후 매장 운영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스타벅스 전국매장의 현금 사용 결제 비중은 7% 수준으로, 2010년 31%와 비교하면 급속히 하락하는 등 현금 외 결제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