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7월 출범… 초대원장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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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버스 등 사업용 차량 대상
사고 피해자 보상서비스 지원

택시·화물·버스 등 6개 공제조합의 보상서비스 업무를 지원·관리·감독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 오는 7월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출범에 맞춰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초대원장을 23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공개모집 한다고 밝혔다.

7월 출범 예정인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은 택시, 개인택시, 버스, 전세버스, 화물, 렌터카 등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한 6개 공제조합의 자동차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서비스 업무를 지원하고 검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6개 공제조합에 가입한 차량 대수는 87만 대에 이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흥원 출범으로 조합원과 국민들의 자동차 사고 보상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간 공제금액(보험금)이 1조5000억 원(2017년 기준)에 이르는 공제조합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연구·검사, 공제상품 개발도 맡는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1월 개정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진흥원 설립근거가 마련되면서 20여 차례 운수단체 면담, 10여 차례 준비 회의 등을 거쳐 올해 7월 개원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진흥원은 기획관리부, 공제감독부, 연구지원부 등 3개 부 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원장과 비상근이사 8인이 주요 업무를 심의·의결하고, 감사 1인이 업무와 회계를 감사하게 된다. 원장은 진흥원을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며 임기는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설립준비단은 교통·금융·보험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지원하면 이 가운데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 이사회 추천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공모 지원자는 지원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서류를 작성해 23일부터 5월 8일 오후 6시까지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