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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23일(月)
박인비, 세계 1위 탈환… 모리야, LPGA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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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AP=연합뉴스]

- LPGA투어 LA오픈 4R

박, 고진영과 10언더 공동 2위
“세계 1위, 2년6개월만의 선물”

모리야 156번째 출전서 1위
자매로 사상 두번째 우승 기록


박인비(30)가 2년 6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고진영(23)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모리야 쭈타누깐(24·태국·사진)이 박인비, 고진영에 2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쭈타누깐은 2013년 LPGA 정규투어에 합류한 이래 6번째 시즌 만에 첫 우승컵을 안았다. 쭈타누깐은 앞선 155개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쭈타누깐은 전 세계 랭킹 1위 에리야의 언니. LPGA 투어에서 자매가 우승한 것은 애니카-샬로타 소렌스탐(이상 스웨덴) 이후 두 번째다. 애니카의 동생 샬로타는 2000년 한 차례 LPGA 투어 정상에 올라 사상 첫 자매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박인비는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 순위에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박인비는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12위에 그친 세계 1, 2위 펑산산(29·중국)과 렉시 톰프슨(23·미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2015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이후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박인비는 그해 10월 세계 1위에서 물러난 뒤 2년 6개월 만에 ‘왕관’을 되찾게 된다. 박인비는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펑산산에게 0.38점, 톰프슨에게 0.08점 뒤진 3위였다.

선두권 5명 가운데 이미 1승을 올린 고진영(23), 박인비, 지은희(32)가 포진했고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유소연(28)까지 합류해 한국인 4명이 선두 쭈타누깐을 협공했다. 쭈타누깐은 우승 경험이 없고 추격하는 한국인 4명은 우승을 여러 차례 경험해본 베테랑이어서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고진영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한 쭈타누깐은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고진영은 4번(파3)과 5번 홀(파4)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이 사이 박인비는 4번과 7번 홀(이상 파3)에서 버디 2개를 잡았고, 8번 홀(파4) 보기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쭈타누깐은 후반에도 12번(파3), 13번, 15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2위 고진영과의 타수를 4타 차로 벌렸다.

박인비는 9번부터 15번 홀까지 티샷이 흔들린 데다, 퍼팅감이 따라주지 않아 7개 홀 연속 파에 그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는 4라운드 직후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오르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고 올해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니었지만, 선물처럼 다가왔다”며 “최근 두 달간 볼 스트라이킹이 좋고, 모든 게 아주 일관적이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순위의 격차가 매우 좁아 세계랭킹은 매주 바뀔 수 있다”면서 “퍼트를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유소연은 초반에 3타를 줄이며 선두경쟁에 합류하는 듯했지만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유소연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4위(7언더파 277타), 지은희는 공동 5위(6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mail 최명식 기자 / 체육부 / 부장 최명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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