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어린이 교통사고’ 미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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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사고 위험지역 파악
‘우리아이 지킴이’우선 배치

서울 성동구가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시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4∼10월 실시한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표준모델 구축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 및 위험지역에 ‘우리 아이 교통안전 지킴이’를 지난 1월부터 배치해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 아이 교통안전 지킴이’ 사업은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오후 3∼6시에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 연구용역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는 녹색어머니회, 스쿨존 교통 지킴이가 어린이 교통안전지도를 하는 등·하교 시간보다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지도를 받을 수 없는 하교 후 시간대, 방학 기간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에 따라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오후 3∼6시에 과거 교통사고가 빈발한 5개 초등학교(경동, 금북, 마장, 무학, 용답) 등 주변 위험지역에 ‘우리 아이 교통안전 지킴이’를 우선 배치했다.

구는 ‘워킹스쿨버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등·하교 시 집과 학교 사이를 동행하며 안전을 책임지는 제도다. 정원오(사진 가운데) 성동구청장은 마장초교 통학로 등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40곳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정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 안전망 구축에 나선 것은 서울 자치구에서 성동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