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브라운관 컴백 한가인 “아이 낳은 후 완전히 다른 사람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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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기 전과 후의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배우 한가인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때는 왕의 연인이었는데 이번에는 지나간 시간만큼이나 성숙한 역할인 ‘싱글맘’이다.

한가인은 28일 처음 방송되는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아이 엄마 장세연을 연기한다. 의문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딸과 단둘이 사는 인물이다.

한가인은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직 아이가 어려서 복귀는 이르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우연히 대본을 보다가 뒷얘기가 너무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면서 “본의 아니게 공백이 길었는데 연기라는 게 삶이 녹아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연기의) 품은 더 넓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출산 이후 아이 엄마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엄마가 되기 전과 후의 저는 완전히 다르다. 장세연이 아이 엄마 역할이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2016년 첫딸을 낳았다. 결혼 11년 만에 얻은 귀중한 아이였다.

‘미스트리스’는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가 원작이다. 평범하게 살던 여성 4명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고 있다. 한가인·신현빈·최희서·구재이 등이 출연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