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청소년 비만 심각… 토종 농산물 애용해 식생활 개선을

청소년 비만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2.8%로 10명 중 1명꼴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2위를 차지해 미래세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청소년 비만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햄버거와 라면 같은 중독성 강한 정크푸드의 잦은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분석된다. 청소년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의료비 증가 등 사회·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으로, 10년 사이에 14㎏이나 줄어들어 최저치의 쌀 소비량을 기록한 반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식습관은 식(食)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다.청소년기 식습관은 신체적 성장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에게 가공식품의 위해성을 알리고 토종재료로 만든 질 좋고 안전한 우리의 신토불이 먹거리를 제공해야 우리 아이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 지금부터라도 신토불이 농산물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청소년들의 식생활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재학·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