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연맹, AG ‘드래곤보트’ 남북단일팀 추진

대한카누연맹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30일 “아시안게임 카누 종목 중 하나인 드래곤보트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드래곤보트 종목엔 남북 모두 국가대표 선수가 없어 단일팀을 꾸리기에 최고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한강과 북한 대동강에서의 공개 전지훈련 계획도 발표했다.

드래곤보트는 10명의 패들러(노 젓는 선수)와 키잡이, 고수가 팀을 이루는 종목이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엔 남자 200ｍ, 500ｍ, 1000ｍ와 여자 200ｍ, 500ｍ 등 총 5개 세부 종목에서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국에는 드래곤보트 전문 선수가 없어 카누 선수 중 희망자를 받아 자비로 국제대회에 출전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단일팀 구성으로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타 종목 선수들이 모여 한 달간 훈련한 뒤 출전해 남자 1000ｍ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