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20만 달러 찾아라”… 쫓고 쫓기는 총잡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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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무법자(EBS1 12일 오후 10시55분)=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 현상수배된 투코(엘리 왈라치)는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신세다. 또 다른 남성 엔젤 아이스(리반 클리프)는 의뢰인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며 챙길 수 있는 돈은 다 차지하는 지독한 악당이다. 그는 어느 날 청부살인을 하러 갔다가 20만 달러라는 거금을 숨겨둔 자의 가명이 ‘빌 칼슨’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또 다른 3명의 추격자들에게 쫓기던 투코는 블론디(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현상금 사냥꾼에게 다시 붙잡힌다. 블론디는 현상금을 받고 투코를 보안관에게 넘겨버린다. 하지만 투코가 교수형에 처해지기 직전, 블론디는 멀리서 총을 쏴서 투코의 목에 걸린 밧줄을 끊어버린다. 소란을 틈타 도망치는 투코는 블론디와 다시 만나 현상금을 반으로 나눈다. 이들은 그런 식으로 현상금을 계속 갈취해 나간다. 한편 엔젤 아이스는 ‘빌 칼슨’이 산타페로 떠났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추격을 계속하고, 블론디와 투코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입장이 완전히 바뀐 상태가 돼버린다. 투코는 자신을 사막에 내버렸던 블론디를 붙잡은 뒤 다시 사막으로 데려가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이 복수를 하려다 우연히 ‘빌 칼슨’을 만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

1년前 의문의 의료사고 추적

★시크릿 마더(SBS 12일 오후 8시55분)= 의사인 김윤진(송윤아)은 파란 하이힐을 신은 묘령의 여인과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이어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미친 듯 민지를 찾아 헤맨다. 김윤진은 1년 전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과거를 숨긴 채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김윤진의 남편이자 용산서 형사과장인 한재열(김태우)은 사건 파일을 뒤적거리며 불안한 눈빛을 보인다. 형사 하정완(송재림)은 뺑소니 사고 전단지를 보며 ‘하나만 찾겠다’는 굳은 다짐을 표한다.

정사 장면 찍힌 블랙박스

★미스트리스(OCN 12일 오후 10시20분)= 세연(한가인)은 상훈의 다이어리를 발견하고, 그의 정체에 대해 더욱 의심하기 시작한다.

정원(최희서)은 자신과 민규의 정사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받고, 모든 이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게 된다. 은수(신현빈)는 민재 사건을 파면 팔수록 자꾸만 맴도는 다른 여자의 흔적에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화영(구재이)은 태오와 남몰래 데이트를 즐기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화재경보 방송 ‘미스터리’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13일 오전 10시45분)= 1984년 일본, 오사카의 한 백화점에 화재 경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곳은 불이 나지 않았을 뿐더러, 안내 방송을 하는 방송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괴이한 일이 끊이지 않는 한 백화점을 둘러싼 사연을 살펴본다. 1945년 미국, 최면술사의 눈을 바라보다 순식간에 깊은 최면에 빠져드는 한 남자. 그런데 놀랍게도 남자에게 최면을 건 최면술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2차 대전 당시 활동한 위대한 최면술사 퍼피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