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굴욕… “러월드컵 득점왕 1순위 메시·2순위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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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스포츠 사커 편집장 밝혀
언론 “호날두 PSG 입단 임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사진)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물론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CBS 스포츠 사커 편집장 세르히오 곤잘레스는 30일 오전(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득점왕 후보 1순위로 아르헨티나의 메시를 꼽았다. 메시가 득점왕에 오를 확률을 7대 1로 책정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10대 1로 메시의 뒤를 이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함께 12대 1로 공동 3위다. 지난 27일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를 이끌고 개인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한 호날두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가 우승후보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호날두에겐 자존심 상하는 얘기다.

역대 월드컵에서 반드시 최고의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아니었다. 곤잘레스는 “2014년까지 20차례 월드컵이 열렸다”면서 “월드컵에 데뷔한 선수 19명이 득점왕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의 예는 2014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6골·바이에른 뮌헨),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득점 1위 독일의 토마스 뮐러(5골·바이에른 뮌헨)다.

한편 호날두는 조만간 이적을 공식화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날 공개한 2018∼2019시즌 유니폼에서 호날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호날두와 함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개러스 베일이 유니폼을 입고 전면에 나선 것과 상반된다.

호날두는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며칠 안에 답을 내놓겠다”며 이적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포르투갈 일간지 사포데스포르토를 인용, 호날두의 파리 입단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파리가 이적료 2억5000만 유로(약 3125억 원)에 호날두 이적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파리가 네이마르에게 투자한 역대 최고 이적료 2억2200만 유로(2775억 원)보다 훨씬 많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