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나는 투레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종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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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 “흑인에 많은 편견
다른 선수도 나와 같은 생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를 떠나는 미드필더 야야 투레(왼쪽 사진)가 주제프 과르디올라(오른쪽)감독의 인종차별 성향을 폭로했다.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투레는 최근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프리카계 흑인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투레는 “피부색이 다르기에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처럼 될 수 없었다”며 “다른 많은 선수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선) 아프리카인들이 똑같은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레는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같은 행동(인종차별)을 들키지 않을 정도로 영리하고 따라서 아프리카인을 싫어한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지휘하는 팀에 5명의 아프리카 선수가 있다면,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케이크를 선물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투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방식 또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투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말 잘 듣고 순종적인 선수를 좋아한다”며 “나는 감독으로서 그를 존중했지만, 그의 소유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투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를 존중하고 인정하기보다는 질투하고 라이벌로 여기는 듯했다”며 “맨체스터시티에서의 내 마지막 시즌을 망치게 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념을 깨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레는 2010년 맨체스터시티에 입단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지휘봉을 잡으면서 설 자리를 잃었고,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