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격전지를 가다>속모를 표심·세대별 투표율, 막판까지 변수

전문가 전망

전문가들은 충남지사 선거 판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변수로 세대별 투표율과 역대 선거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 온 충남 특유의 표심 등을 꼽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판세에 변화를 줄 마지막 변수라는 얘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5일 통화에서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2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참여 의향은 54.3%에 그쳐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다”며 “5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를 충남이 낳은 인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충청권은 ‘속을 끝까지 알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대 선거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며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심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충남은 보수적인 표심이 상당한 곳이라 이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그동안의 행정 경험 등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