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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인세의 앤티크 골프 이야기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1일(月)
한 갑에 한 장씩… 담배社 프로모션, 당대 스타 수집하다 골초되기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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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시리즈 담배 카드

미국에서 골프붐이 한창이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담배 제조사들은 애연가들을 위한 특별한 보너스에 착안했다. 담뱃갑 안에 카드 1장을 선물로 집어넣었다. 오늘날 어린이 햄버거 세트에 장난감이 딸린 것과 마찬가지. 고객 사은의 의미로, 프로모션을 위해 카드를 활용했다.

담배 카드의 역사는 18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먼저 시작됐고, 이후 영국 등이 따라서 카드를 제작했다. 카드의 종류는 무척 다양했다. 마치 우표를 발행하는 것처럼 인물 시리즈에서부터 동식물 시리즈, 스포츠 시리즈 등 다채로운 카드를 마련했다. 특히 담배 카드에 열성을 바친 영국 ‘런던담배제조사’의 시리즈는 수만 종에 달했다.

그중 골프 시리즈는 골프용품 수집가 사이에서 단연 인기가 높아 손에 넣기가 쉽지 않았다. 19세기 말부터 세간의 인기를 한몸에 받던 해리 바던, 제임스 브레이드, 제임스 테일러 등 영국의 3총사 시리즈와 톰 모리스 등 스타들의 카드는 확보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특히 1장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담배를 더 피우면서 카드를 구하려고 애를 썼다. 미국에서는 20세기 초 보비 존스, 월터 헤이건 등 인기 선수의 카드가 발행됐다.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골프 카드의 가격은 1장에 1만 원부터 귀한 것은 20만 원을 호가한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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