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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5일(金)
‘164 → 370여개’노선 … 美洲 하늘길 더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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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 승무원들이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효과

美 도시별 다양한 스케줄 제공
지난 6일부터 日경유 공동운항
양사 연결시간 70 → 45분 단축
마일리지 적립률도 동일한 혜택
“중남미 지역까지 노선 확대해
공동 라운지 등 편의성 늘릴 것”


“이제 미주 여행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다녀오세요!”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하는 고객들은 한층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을 가지고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의 본격적인 시행을 통해 양사 간 협력을 활발히 하며 고객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일부터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양사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는 가시적인 형태로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한 회사와 같이 출발·도착 시간과 운항편 조정을 통한 스케줄 최적화 등을 포함해 공동 마케팅·영업활동을 하고 이에 따른 재무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가장 광범위하고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를 추구한다.

그 시작으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양사 간 미주·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Codeshare) △공동 판매와 마케팅 시행 △양사 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조치를 선보인다. 공동운항이란 A항공사가 제휴사인 B항공사의 좌석 일부를 자사의 항공 편명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공동운항을 통해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미 국내선 항공기의 좌석을 대한항공이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공동운항 확대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양사가 운영하는 한·미 간 직항 13개 노선(대한항공 10개, 델타항공 3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은 이와 연결되는 미주 내 도시로의 다양한 스케줄을 활용해 편리하게 여정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은 조인트벤처 출범 이전에도 델타항공과 기존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애틀랜타를 경유하는 미주 내 164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조인트벤처 시행과 함께 미주 내 192개 도시, 370여 개 노선으로 델타항공과의 공동운항 편이 대폭 확대됐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애틀랜타·시애틀·뉴욕·LA·샌프란시스코·라스베이거스·시카고·댈러스·워싱턴·호놀룰루 등 총 10개, 델타항공은 인천∼애틀랜타·시애틀·디트로이트 등 총 3개의 한·미 노선을 각각 운영 중이다.

또 대한항공은 지난 6일부터 델타항공이 운항 중인 나리타∼애틀랜타·시애틀·디트로이트·포틀랜드, 나고야∼디트로이트 노선의 공동운항을 시작했다. 한·미 직항 노선 외 나리타 경유 미주행 항공 노선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영남지역 승객들의 경우 대한항공의 부산∼나리타, 나고야 노선과 연계한 미주행 여정이 가능케 됐다. 동시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인천∼방콕·도쿄 등 아시아 36개 노선에 공동운항을 시행 중이며 향후 인천∼델리·코로르(팔라우) 등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라 승객들은 미주 연결 편 예약·발권·환승이 한층 편리해졌다. 여행 스케줄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예를 들어 미국 샌디에이고를 여행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인천∼LA∼샌디에이고 여정만 가능했다면 이번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시애틀이나 라스베이거스를 경유지로 추가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양사는 최적화된 스케줄을 위해 출발·도착 시간과 연결 편을 조정하거나 환승 시 필요한 최소 연결 시간을 단축해 승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 초 인천공항 제2 터미널 개항을 계기로 양사를 이용하는 승객의 연결시간이 기존 70분에서 45분으로 크게 단축되었다. 미국 내에서도 시카고 공항의 경우 기존 3시간 반에서 2시간 미만으로 연결시간이 단축되는 등 한층 편리해졌다.

스카이패스 회원에 대한 혜택도 강화되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 델타항공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 탑승 시와 같은 수준으로 마일리지 적립률이 상향 조정되었다. 적립 가능한 예약 클래스 또한 추가되는 등 마일리지 적립 기회도 확대되었다.

전략적인 신규 항공기 투입도 승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최신 항공기인 B747-8i를, 델타항공은 인천∼애틀랜타·디트로이트 노선에 최신 A350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특히 A350-900 항공기는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프리미엄 좌석 ‘델타 원 스위트’와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 ‘델타 프리미엄 실렉트’ 운영을 특징으로 한다.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양사 간 환승 시간이 줄어들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승객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을 이용하는 환승 수요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 나리타 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 고객 편의 향상과 다양한 스케줄 공급으로 환승 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라며 “향후 두 회사는 공동운항 노선을 현재 북미 지역에서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고 라운지와 카운터 공동 사용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승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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