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부산 현대미술관’ 내일 문연다

‘수직정원’ 등 작품 지역명물로

부산의 두 번째 공립 미술관인 ‘부산 현대미술관’이 16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서 개관한다. 부산시는 철새도래지 을숙도의 갈대밭을 모티브로 430억 원을 들여 2만9900㎡ 부지에 연면적 1만5312㎡ 규모의 특화된 문화 예술 공간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술관 측은 16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리는 개관전에 세계적 명성의 작가들이 식물, 영상, 사진, 소리, 빛을 활용한 복합 설치작품들을 대거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의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이 자생식물 175종으로 설치한 정원예술작품 ‘수직정원’은 벌써부터 이 지역의 명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비아스 레베르거(독일), 지문(스위스), 응우옌 하쓰시바(일본), 첸 치에젠(대만), 전준호, 정혜련, 강애란 등 작가들도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