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할리우드 액션 탓 5분30초 낭비

가벼운 파울에 지나치게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을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때문에 16강전이 5분 넘게 지체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공영매체 RTS는 5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에서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파울과 이후의 프리킥까지 지체된 시간을 모두 쟀더니 14분이나 됐다”고 전했다.

14분에는 3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네이마르가 펼친 할리우드 액션도 포함돼 있다. 당시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멕시코 미겔 라윤(세비야)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힌 뒤 비명을 지르며 나뒹굴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심판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고 네이마르는 벌떡 일어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달렸다. 당시 낭비된 시간은 5분 30초였다.

이로 인해 네이마르는 외신으로부터 “마치 악어에 물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팔다리를 잃은 것 같다” “네이마르가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를 펼쳤다”는 등의 비난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집중 견제를 받는 탓에 러시아월드컵 출전자 중 가장 많은 파울(23개)을 당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엄살로 인해 그의 수난은 가려지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