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집으로 돌려보내 주마!”… 8강 서바이벌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18-07-06 14:14
기자 정보
김성훈1
김성훈1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밤부터 빅매치 관전포인트

프랑스, 그리즈만 스피드 탁월
우루과이, 고딘 수비라인 탄탄

브라질, 개인기·공수균형 좋아
벨기에, 황금세대로 공격 막강

잉글랜드, 세트피스 가장 위력
스웨덴, 순간적인 역습 돋보여

러-크로아티아 ‘수문장’ 격돌
승부차기 대결땐 ‘예측불허’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은 유럽 6개국과 남미 2개국으로 구성됐다. 브라질, 벨기에, 우루과이, 프랑스, 크로아티아, 러시아, 잉글랜드, 스웨덴은 조별리그, 16강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8강에 올랐기에 저마다 4강은 물론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의 경기 내용을 분석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6일 오후 11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의 8강전이 첫 번째 ‘이벤트’이며, 나머지 3게임은 주말에 진행된다. 8강전을 앞두고 8개국의 장단점, 그리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우루과이(6일 오후 11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프랑스는 8강 중 가장 빠르다. 주득점원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3골)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3골), 그리고 응골로 캉테(첼시)와 우스만 뎀벨레(FC 바르셀로나) 등은 순간속도 32㎞ 이상을 뽐낸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8㎞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프랑스의 공수전환은 ‘번개’에 비유할 수 있다. 프랑스는 4경기에서 7득점(4실점)을 올렸다.

우루과이는 조직력이 탁월하다. 지난 4경기에서 1실점(7득점)으로 브라질과 함께 최소실점 1위다. 특히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가 이끄는 수비라인은 틈새를 찾기 힘들다. 고딘과 히메네스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고딘은 간판이자 골잡이인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2골)와 함께 월드컵 무대에 3차례나 동행하기에 눈으로 소통한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넘어가는 고딘의 패스는 수아레스에겐 잘 차려진 밥상이나 다름없다.

고딘은 8강전에서 ‘절친’인 그리즈만을 묶어야 한다. 그리즈만과 고딘은 2014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그리즈만은 고딘을 딸의 대부로 정했을 만큼 둘은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물론 8강전에선 우정을 잠시 잊어야 한다.

◇브라질-벨기에(7일 오전 3시, 카잔 아레나)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공수의 균형이 돋보인다. 브라질은 4게임에서 7득점을 올렸고 1실점에 그쳤다. 우루과이와 함께 최소실점 공동 1위. 현란한 개인기에 가렸지만, 수비 조직력이 무척 튼실하다. 브라질은 7골로 슈팅의 득점 성공률은 8개국 중 최하인 9%다. 하지만 브라질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란 슈퍼스타가 있다. 네이마르는 8강 진출국 중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꼽힌다. 네이마르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눈총을 받고, 2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언제든지 골을 사냥할 수 있기에 경계대상 1호다.

반면 벨기에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득점 랭킹 2위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4골)와 에덴 아자르(첼시·2골),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등 황금세대가 주축이 된 벨기에는 4경기에서 12골(4실점)로 8개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슈팅의 질도 돋보인다. 벨기에는 모두 77개의 슈팅을 날려 브라질과 함께 가장 많았으며, 유효슈팅은 30개(1위)다. 게다가 벨기에는 루카쿠, 아자르를 포함해 8명이나 득점에 가담했다.

◇잉글랜드-스웨덴(7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

잉글랜드를 상대할 땐 반칙을 조심하는 게 좋다. 잉글랜드는 4경기에서 공동 2위인 9득점(4실점)을 올렸다. 페널티킥으로 3골, 페널티킥을 포함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7골을 터트렸다. 전체 득점에서 세트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8%에 이른다. 잉글랜드는 또 밀어붙이는 힘이 8강 중 으뜸으로 꼽힌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2년 만의 잉글랜드 출신 월드컵 득점왕에 바짝 다가섰다.

스웨덴은 수비축구로 예상을 깨고 8강까지 진출했다. 스웨덴은 F조 조별리그 멕시코전(35%-65%), 그리고 스위스와의 16강전(37%-63%)에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순간적인 방심을 찌르는 역습으로 3-0, 1-0의 승리를 거두고 24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역습의 출발점. 스웨덴은 수비에 치중하기에 재미없는 게임을 연출한다는 지적을 받지만, 가장 실속있다는 칭찬도 따라붙는다. 스웨덴은 4경기에서 6골(2실점)로 8강 중 최하위지만 북유럽 특유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지닌 철벽 수비진 덕분에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꼽힌다.

◇크로아티아-러시아(8일 오전 3시, 피시트 스타디움)

크로아티아를 상대할 땐 ‘발목’을 조심해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4경기에서 8강 중 가장 많은 51개의 태클을 시도했다. 19개로 최소인 벨기에보다 2배 이상으로 많다. 크로아티아는 역시 8강 중 가장 많은 8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8강 평균(4.75장)의 두 배 가까이 된다. 크로아티아는 4경기에서 8득점(2실점)을 올렸다.

개최국 러시아는 소련 시절이던 1970 멕시코월드컵 이후 48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4경기에서 33개의 슈팅을 날려 9골(5실점)을 넣었다. 8강 중 슈팅 수는 가장 적지만 득점은 공동 2위이며, 슈팅의 득점 성공률은 27%다. 8강 중 20%대는 러시아가 유일하다.

러시아-크로아티아의 16강전은 골키퍼에 초점이 맞춰진다.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AS모나코)가 덴마크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3차례,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가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2차례 공을 막아내는 ‘신기’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승부차기 대결이 연출된다면 8강전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