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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0일(火)
5주 결방 ‘나꼼수’ 주진우 MC ‘스트레이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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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방송 재개한다지만
이재명 스캔들로 제작진 부담
SBS는 김어준 시사 프로 폐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블랙하우스·오른쪽 사진)의 폐지가 결정된 데 이어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진행하는 MBC ‘스트레이트’(왼쪽)의 결방이 길어지면서 ‘나꼼수’(나는 꼼수다) 멤버들의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도전기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SBS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랙하우스’가 MC와의 25회 계약이 끝나는 8월 초, 25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며 “MC와 제작진은 상호 논의 끝에 시즌 2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만료에 따른 종방이지만 사실상 이 프로그램이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제작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블랙하우스’와 유사한 성격의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는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과 맞물리며 지난 6월 10일 이후 5주간 결방에 돌입했다. 당시 공동 MC를 맡고 있는 배우 김의성은 “‘스트레이트’는 오는 22일에 시청자 여러분을 다시 만나 뵙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MC인 주 기자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으나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아 제작진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스트레이트’는 예고했던 바와 같이 22일 방송을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 표명을 되풀이했다.

‘블랙하우스’와 ‘스트레이트’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팟캐스트와 같은 비주류 방송 시장에서 각광받던 인물들을 지상파 MC로 기용해 주목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주류 언론이 다루지 않았던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취재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지난 3월 김어준이 진행하는 ‘블랙하우스’가 ‘미투(Me Too)’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는 과정에서 한쪽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며 객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해 편성 방송사인 SBS에 적잖은 부담을 줬다.

한 방송 관계자는 “새로운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정체된 기성 언론이 향후 행보를 고민하도록 만들었다”며 “동시에 객관성 확보와 같은 기본적인 취재·보도 윤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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