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수준 높다’ 우려하는 근로자 6.9% →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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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 자체 조사
“내년 동결” 4.6%→14.9%

지난해보다 16.4% 인상된 올해 최저임금(7530원)이 높다고 생각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약 4.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답변한 비율 역시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사실은 10일 최저임금위원회 산하 임금수준전문위원회의 ‘최저임금 적용 효과에 관한 실태조사 분석 보고서’ 심사에서 드러났다. 관련 회의에서 연세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진은 근로자 5096명, 사업체 2447개를 대상으로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 수준의 적정성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높은 수준’이라고 응답한 근로자의 비율이 31.19%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높은 수준’이라고 응답한 근로자의 비율은 6.90%에 불과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근로자의 비율도 14.93%로 지난해(4.60%)보다 3.25배로 늘었다. 사업주를 대상으로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설문 조사에선 68.75%가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36.23%였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사업주의 비율도 59.36%로 지난해(41.62%)보다 1.43배로 늘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