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창업 육성 이끈다>‘中企와 함께 커나간다’ 목표…숨겨진 우수상품 발굴·지원

  • 문화일보
  • 입력 2018-07-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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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1일 신세계 노브랜드 믹스너트 제조회사인 동우농산 경기 광주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견과류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 ⑩ 신세계, 노브랜드 中企 육성

믹스너트 OEM생산 동우농산
밀착협업으로 스타상품 개발
내년 매출 1000억 달성 목표

中企 해외수출 판로 열어주고
강소기업으로 성장 적극 지원


대형마트 판로 확대를 통해 매출이 2년 만에 2배가 된 회사가 있다. 같은 기간 설비도 증설하고 고용도 30%가량 늘었다. 기업 기초체력이 튼튼해지자 판로도 홈쇼핑 등으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노브랜드 믹스너트를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하는 ‘동우농산’ 얘기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 후 이마트의 노브랜드 출범과 함께 믹스너트를 생산하면서 매출액이 2015년 320억 원에서 2016년 380억 원, 2017년 65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노브랜드 매출 비중은 20%가량에 이른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중소기업과 함께 크자’는 노브랜드의 상생 원칙이 있다. 노브랜드는 전체 상품 중 국내 중소기업 제조 상품 비중이 60∼70%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를 통한 상생 모델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노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체감 물가를 대폭 낮추는 합리적인 상품을 넘어 숨겨진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의 중소기업 협력업체 수는 150개에 달한다. 노브랜드 상품의 디자인·판매·마케팅은 모두 이마트가 담당하고, 중소 협력회사는 상품 생산에만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모델이다.

노브랜드 바이어들이 알려지지 않은 전국 방방곡곡의 ‘강소’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상품을 발굴해냄으로써 협력사들이 전국구 판로 확대를 통해 노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동우농산의 경우 믹스너트가 노브랜드 전체 상품 중 매출 순위가 2016년 3위, 2017년 4위, 2018년 현재 2위로 매년 성장할 만큼 소비자 반응이 좋다. 800g 대용량에 9980원이라는 뛰어난 가성비와 상대적으로 다른 저가 믹스너트에 비해 호두·아몬드·아몬드초코볼 비중이 높은 차별화 포인트가 통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노브랜드 믹스너트 매출은 100억 원에 이른다. 판매량으로는 100만 개다.

노브랜드 믹스너트 히트로 공장 설비도 증설하게 됐다. 기존에는 믹스너트 대용량 용기를 모두 수작업으로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8000만 원을 투자해 용기 자동화 라인을 갖췄다. 이 덕분에 생산성은 2배 증가하고 안정적인 품질 관리도 가능해졌다. 상품 생산 비용도 낮추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뿐만 아니라 고용도 증가했다. 2016년 110명가량이 근무하던 동우농산은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 1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브랜드 믹스너트뿐만 아니라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각종 견과류를 생산하며 상품 종류도 16종으로 늘어났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생산 능력도 끌어 올림으로써 판로도 넓어졌다.

2017년에는 홈쇼핑으로 사업을 확대해 슈퍼푸드 대표 견과류로 떠오른 ‘브라질너트’, 꾸준한 수요를 누리고 있는 소포장 견과류 등으로 그해에만 120억 원의 매출을 추가로 거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제품 개발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물에 타먹거나 음식에 첨가해 먹을 수 있는 아사이베리, 칼라만시, 히비스커스 분말 등 분말류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식품개발팀장은 “노브랜드는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스타 상품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며 “노브랜드가 강소기업의 스타상품 등용문이 되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선애 동우농산 대표는 “동우농산은 노브랜드를 발판삼아 내년도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퍼푸드 전문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처럼 중소·벤처·청년창업 기업 등의 유명상품 발굴, 자체개발(PL) 상품 협업 등 스타 상품 발굴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확대하고 중소 협력사(납품업체) 자금지원 확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신세계의 유통 채널을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수출 판로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베트남·미국 등 13개국에서 지난해 280억 원보다 배 이상 높은 500억 원으로 올해 지원액을 늘렸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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