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대신 전인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전인지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 단체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LPGA 투어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로 선발된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양보한 출전권을 전인지가 받았다”며 “이로써 8개국 32명의 출전자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엔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 그리고 전인지가 참가한다. LPGA 투어는 “전인지가 앞서 대표로 선발되지 않을 경우 같은 기간에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면서 “전인지는 고민 끝에 하이트진로의 양해를 얻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발순위 5위 최혜진과 6위 고진영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을 이유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를 고사했고, 7번 순번인 전인지에게 기회가 갔다. 전인지는 “남은 기간에 성실히 준비해 한국대표팀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앞서 LPGA 투어 측에 “1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국가 대항전에 출전했던 경험이 골프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선수들도 그런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자격을 양보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