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스마트 체크인의 일종인 무인 탑승수속기 ‘키오스크’를 이용해 셀프 체크인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스마트 체크인’
홈페이지서 탑승권 출력하거나
모바일로 내려받아 간편한 수속
공항엔 자동 발급기 ‘키오스크’
자동수하물위탁카운터 이용땐
1개 부치는데 1분이면 ‘ OK !’
7월 말∼8월 초는 여름 휴가 최성수기다. 특히 비행기를 타고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증가, 지난해에는 약 2600만 명이 해외에 다녀왔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럽·동남아 등 주요 노선 항공편 예약률이 90%를 넘는 등 피크 시즌에 공항이 상당히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스마트 체크인’을 이용하면 길게 줄을 서서 수속을 기다리지 않고 빠르고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공항에 설치된 무인 탑승수속기 ‘키오스크(Kiosk)’ 등을 이용해 수속할 수 있는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 마치는 수속, 웹·모바일 체크인 = 대한항공은 예약이 확정된 E-티켓 소지 승객을 대상으로 웹·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제선의 경우 항공편 출발 48시간 전부터 1시간 전(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 파리 노선은 24시간 전∼1시간 전), 국내선은 출발 48시간 전∼40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체크인’ 메뉴를 선택한 뒤 예약목록조회→항공편/탑승자 선택→탑승객 정보 입력→선호 좌석 선택→탑승권 발급 등의 순서를 거치면 간단하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공동운항편 이용자, 국내선 유아 동반자 등의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제한 대상자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웹·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하면 승객이 직접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은 탑승권을 출국장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고, 탑승권 바코드 스캔 후 보안 검색대로 이동하면 된다.
탑승구에서도 탑승권 바코드 인식만으로 비행기에 탈 수 있다. 공항 혼잡 정도와 목적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미리 탑승수속을 마친 승객이 위탁 수하물도 없는 경우, 출발 1시간 전까지만 공항에 도착해 출국장에 40∼50분 전까지 입장한다면 무리없이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단 환승전용 내항기 이용자, 부산∼괌 노선 이용자, 국제선 유아 동반자 및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은 웹·모바일 체크인 시 탑승권이 아니라 ‘교환증’이 발급된다. 교환증은 탑승권이 아니므로 공항에서 다시 한번 직원의 안내에 따라 탑승수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항에선 키오스크로 스마트 체크인 = 웹·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면, 공항 내 탑승권 자동발급기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국제선의 경우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목적지로 여행을 하거나,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 대상인 한국 국적 승객, 인천·김포·김해공항 출발 중국행 승객은 키오스크로 짧은 시간 안에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 주변 및 D, E 카운터 셀프 서비스 존(Zone)에는 대한항공 승객들을 위한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다.
지난 1월 개항한 제2여객터미널에는 총 62대의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제1여객터미널(92대)에 비해 적은 듯하지만, 연간 터미널 이용자 수를 고려하면 제2여객터미널 키오스크가 승객 100만 명당 3.4개로, 1.7개인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2배다. 김포공항 국제선 대한항공 카운터 주변에도 키오스크가 준비돼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국내선 승객이라면 김해·제주·여수·울산공항 등에서도 키오스크를 이용한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
키오스크는 국제선의 경우 항공편 출발 60분 전까지, 국내선은 출발 20분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공동운항편 이용 승객과 유아 동반 승객(국제선), 휠체어 이용자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 ‘한가족 서비스’ 신청자 등은 기존처럼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직원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F34~37번 카운터가 이 승객들을 위한 전용 카운터로, 이곳에서 좀 더 편리하게 탑승수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하물 위탁도 스마트하게 = 대한항공 이용객 중 웹·모바일·키오스크 스마트 체크인으로 탑승 수속을 마친 승객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셀프 서비스 존에 위치한 자동수하물위탁 카운터에서 직접 수하물을 부칠 수 있다. D1∼17과 E1∼17번 카운터에 총 34대가 설치돼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수하물 1개를 부치는 데 1분이면 충분하다. 먼저 자동수하물 위탁 기기에 탑승권 바코드 및 여권을 스캔한다. 이어 수하물 투입구에 수하물을 넣고 발급받은 수하물 태그를 부착하면 된다. 항공기 출발 40분 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D카운터 오전 5시 40분∼오후 7시, E카운터 오전 6시 10분∼오후 7시다.
2개 이상의 추가 수하물을 부치거나 미주행 승객 또는 항공사 우수 회원으로 추가 수하물 혜택을 받으려는 승객은 수하물 전용 카운터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수하물 전용 카운터는 G21∼38번에 설치돼 있으며, 모닝캄 회원이라면 B2∼5번 카운터를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 체크인과 더불어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까지 활용한다면 공항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시간을 확 줄일 수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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