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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31일(火)
대통령 집무실 이르면 2020년 이전… 내년 예산 반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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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委’ 자문위원 유홍준
“본격적 위원회 활동 준비중”
건물신축 없이 기존시설 활용
광화문 주변 정부건물 1순위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가칭) 자문위원인 유홍준(사진) 전 문화재청장은 31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년도 예산에 위원회 운영비를 반영하고, 본격적으로 위원회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2020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전 청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신임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만났고, 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며 “위원회 인선을 빨리하고 구체적인 역할을 정해 달라고 이 수석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광화문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국정과제를 조만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위원들을 모집하는 단계로 관련 예산이 내년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발의 개헌안 논의 무산으로 수도 이전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고 서울 내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올해 초 유 전 청장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개헌안 발의로 세종시 수도 이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논의가 조금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내년에 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이전 작업은 이르면 2020년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 구성은 유 전 청장이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선 캠프에서 공약 수립에 참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7∼8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내년에는 토론회 등을 개최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건물 신축 없이 기존의 시설을 활용해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정부서울청사, 정부서울청사별관 등 광화문 주변 정부 소유 건물이 집무실 이전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경호·보안 등의 문제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다.

김병채·유민환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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